
복막투석은 환자가 하루에 여러 차례 복막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며, 월 1회 정도만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 연세의대)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과 함께 진행한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 실효성평가’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3일부터 13일까지 전국 98개 의료기관에서 재택 복막투석 환자 452명, 의사 112명, 간호사 99명 등 총 6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재택 복막투석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치료 만족도와 사회·경제적 활동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말기 콩팥병 환자는 신장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돼 ‘투석’이나 ‘이식’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 투석은 크게 병원에서 의료진이 직접 시행하는 ‘혈액투석’과, 환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복막투석’으로 나뉜다.
복막투석은 환자가 하루에 여러 차례 복막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며, 월 1회 정도만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병원에 주 3회 이상 방문해야 하는 혈액투석보다 시간과 일정 조정의 자율성이 높아 경제활동이나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2024년 기준 국내 말기 콩팥병 환자 중 혈액투석 비율은 80.2%, 신장이식은 16.0%인데 비해, 복막투석은 3.8%에 그친다.
정부는 2019년부터 복막투석 환자의 재택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시행해왔으며, 이번 조사는 그 실효성을 현장에서 검증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이 재택 복막투석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일상생활의 유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