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 시내에 위치한 국립대만대학병원(NTUH) 로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병원 특유의 차가움이 아닌, 마치 호텔 라운지 같은 여유로움이다. 천장을 향해 뻗어 나가는 ‘생명의 나무’ 조형물은 질병을 딛고 일상으로 회복하고자 하는 환자들의 의지와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 병원의 철학을 상징한다.
신관 1층 복막투석센터(腹膜透析中心)에 들어서니 로비와 달리 북적이는 사람들로 호텔이 아닌 병원에 와 있음을 실감한다. 중앙에 위치한 간호사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붉은색 의자들이 있는 곳곳의 방에서 환자들이 영상을 시청하거나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처치실이라고 돼 있는 곳에서는 복막투석을 하고 있는 환자들이 눈에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