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 수칙’ 홍보 캠페인 전개
대한신장학회, ‘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 수칙’ 홍보 캠페인 전개
- 건강한 콩팥 관리를 위한 7가지 생활 수칙 마련
- ‘세계 콩팥의 날’ 맞아 청계광장 콩팥건강캠페인 개최
- 가수 일기예보 나들 홍보대사 위촉, ‘(만성)콩팥병’ 위험성 알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최규복 이화여자의대 내과 교수)는 오는 2015년 3월 12일 '세계 콩팥의 날 (World Kidney Day)' [주 1]을 맞아 '건강한 삶에 필수적인 콩팥, 만성콩팥병을 예방합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 수칙’을 전달하고 콩팥병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대한신장학회는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각지에서 콩팥 관련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특히 3월 1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청계광장에서 실시되는 콩팥건강 캠페인에서는 콩팥병 예방 건강강좌, 서울시민 건강걷기대회 등을 실시하고, 문천식씨와 함께 콩팥건강에 대한 퀴즈 및 희망 메세지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진다 [주 4].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신장학회가 제정한 ‘일반인의 건강한 콩팥 관리를 위한 생활 수칙 [주 3]’은 ▲음식을 싱겁게 먹는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한다 ▲담배는 끊고 술은 건강하게 마신다 ▲운동은 30분씩 1주일에 3회 이상 한다 ▲꼭 필요한 약만 콩팥기능에 맞게 복용한다 ▲고혈압, 당뇨병은 철저히 치료한다 ▲정기적으로 콩팥검사를 한다 로 실생활에서 국민들이 쉽게 기억하고 적용할 수 있는 7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만성콩팥병[주 2]은 아주 흔하면서 위험하지만, 치료 가능한 병’ 이다. 우리나라에서 만성콩팥병은 7명 중 1명으로 아주 흔하다. 만성콩팥병이 진행하여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환자는 약 75,000명으로 10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였으며, 만성콩팥병의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고혈압과 당뇨병 발생의 증가와 고령인구의 증가로, 만성콩팥병의 유병률은 증가추세이다. 또한 말기신부전 환자의 사망률은 10만 명당 6.6명으로 유방암 4.4명보다 높고, 또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5.2조원으로 단일 질환으로는 가장 높다. 그러나 만성콩팥병은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하게 되면 진행을 막을 수 있어 평소에 만성콩팥병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예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한편, '세계 콩팥의 날[주1]'은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콩팥질환에 대한 예방과 교육 및 홍보를 위하여 3월 둘째 주 목요일을 기념일로 정한 것으로 한국과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매년 건강강좌와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최규복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은 세계콩팥의 날을 맞이하여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만성콩팥병의 발생이 증가되고 있다”면서 “만성콩팥병은 아주 흔하면서 위험하지만 치료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만성콩팥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잘 지키면 만성콩팥병 발생과 진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기영 대한신장학회 홍보이사(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세계 콩팥의 날을 맞이하여 대한신장학회에서 기획한 이번 캠페인을 통하여 많은 국민들이 만성콩팥병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만성콩팥병은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당뇨나 고혈압 환자는 반드시 만성콩팥병에 관하여 전문의와 상의하고 신장내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콩팥병이 아주 흔하면서 위험하지만, 치료 가능한 병 임을 알고, 이를 예방과 조기 발견해서 대한민국 국민이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첨부: 각 주에 대한 설명
[주 1] 세계 콩팥의 날 Kidney Health for All
세계 콩팥의 날은 ‘세계신장학회’(ISN, International Society of Nephrology)와 ‘국제신장재단연맹’(IFKF, International Federation Kidney Foundations)’이 공동으로 제정하고 한국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50여 개 국이 참여하는 범 세계적인 콩팥보호운동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건강한 삶에 필수적인 콩팥: 만성콩팥병을 예방합시다!’ 라는 슬로건 아래 3월 10일~3월 15일을 ‘콩팥건강주간’으로 선포하고, 3월 12일 청계광장에서 시행되는 콩팥건강캠페인을 비롯하여 전국 행사장과 종합병원에서 콩팥병 예방 공개강좌 등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지역별 행사 장소 및 시간은 대한신장학회 홈페이지(www.ksn.or.kr) 또는 대한신장학회 사무국(02-3486-8738)에 문의하면 된다.
[주 2] 만성콩팥병이란?
만성콩팥병은 콩팥의 손상으로 정상적인 콩팥의 역할을 수행하는 능력이 감소된 상태이다.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콩팥에 손상이 있거나 콩팥의 기능이 감소한 병이다.)
만성콩팥병이 악화되면 노폐물이 몸에 쌓이게 되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혈압이 올라가고, 빈혈이 생기며, 뼈가 약해지고, 영양상태가 불량해지고, 신경의 손상 등이 오게 된다. 또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이런 현상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나게 된다.
적절한 치료의 시기를 놓쳐 만성 콩팥병이 진행하면 결국 말기신부전 상태로 되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투석이나 콩팥이식이 필요한 상태가 되게 된다.
> 만성콩팥병의 증상
콩팥질환이 상당히 진행될 때가지 심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적절한 검사를 하지 않으면 말기신부전에 도달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식욕 감소
수면 장애
밤에 쥐가 잘 난다.
발과 발목이 붓는다.
주로 아침에 눈이 푸석푸석하다.
피부가 건조하며 가렵다.
소변을 자주 보고, 특히 밤에 심하다.
만성콩팥병의 합병증
고혈압이 동반되고 여러 전해질, 산염기 장애가 발생한다.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한다.
뼈가 약해지고 혈관에 석회화가 발생한다.
콜레스테롤 및 지질대사 이상이 동반된다.
식욕감퇴, 구역, 구토, 영양실조가 나타난다.
피로감,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사지 감각이상 등이 동반된다.
빈혈이 생긴다.
무월경, 불임,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가 발생한다.
가려움증 등 여러 피부질환이 동반된다.
여러 감염에 취약하다.
[주 3] 일반인의 건강한 콩팥 관리를 위한 7가지 생활 수칙
1. 음식은 싱겁게 먹는다.
염분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체액이 증가하게 되어 혈압을 높이게 되고, 혈압이 높아지게 되면 콩팥 안의 압력을 증가시키고 변형을 가져오게 하여 콩팥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따라서 음식을 싱겁게 먹어 만성콩팥병을 예방하여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 사람은 하루 평균 10.8 그램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WHO) 의 목표 수준인 5 그램 보다 약 2배 이상 섭취하고 있다.
- 소금 섭취를 줄이는 식사법
①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가공 식품에는 특히 소금이 많으므로 섭취를 줄입니다.
② 조리할 때 소금, 간장, 된장 등의 양을 줄여 서서히 싱거운 맛에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③ 식탁에서 별도로 소금을 음식에 뿌리지 않습니다.
④ 외식을 줄입니다.
2. 건강한 체중을 유지한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비만을 평가할 때 사용된다. (한국인 평균 체위를 사용하면, 체중 64kg 이고 키가 168 cm(1.68m) 인 경우 체질량지수는 64/(1.68)x2=22.6 kg/m2 이 다.) 체질량지수가 23 이상인 경우를 과체중이라고 하고, 25 이상인 경우를 비만이라고 하는데, 비만하게 되면 만성콩팥병의 위험인자인 당뇨병, 고혈압의 발생위험이 증가하게 되고, 콩팥이 나빠지는 원인인 단백뇨가 나오게 된다. 따라서 체중은 비만하지 않도록 체질량지수가 25 미만이 되게 유지해야 한다.
3. 담배는 끊고 술은 건강하게 마십니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수축하게 되고, 이렇게 수축된 혈관은 다시 혈압을 올리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콩팥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어 콩팥기능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담배를 피우면 콩팥의 혈관을 딱딱하게 하여 콩팥기능을 더 빨리 나빠지게 한다. 또한 술을 마시면 혈압이 올라가고 단백뇨가 많이 생겨 신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주를 하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출혈성 뇌졸중 위험은 비음주자에 비해 약 6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그러므로 담배는 반드시 끊고, 어쩔 수 없이 음주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하루 2잔 이하로 해야 한다.
4. 운동은 30분씩 1주일에 3회 이상 한다.
운동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고혈압, 당뇨병 발생의 위험을 낮춘다. 특히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혈관계 능력을 향상시키고, 혈압과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해 준다. 본인의 심장기능에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적절한 운동계획을 세워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5. 꼭 필요한 약만 콩팥기능에 맞게 복용한다.
콩팥이 하는 일 중에 우리 몸에 들어온 이물질 (약)을 배출하는 일은 한다. 불필요한 약을 복용하게 되면 콩팥이 일을 더 많이 하게 되여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콩팥에 해롭거나 또는 불필요한 약물은 복용해서는 안된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약물과 건강기능 식품은 꼭 의사와 상담 후에 복용해야 하며, 컴퓨터단층촬영이나 MRI 촬영 전에 방사선 조영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꼭 콩팥병의 예방처치를 해야 한다.
6. 고혈압, 당뇨병은 철저히 치료한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만성콩팥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말기신부전으로까지 갈 수 있다. 국내에서 신대체요법 환자의 2/3 가 당뇨병과 고혈압의 합병증에 의한 것으로 당뇨병과 고혈압의 발생 예방을 잘 해도 만성콩팥병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의 20%, 제2형(성인) 당뇨병 환자의 40%에서 콩팥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혈압, 당뇨병은 철저히 치료해서 콩팥병의 발생과 악화를 막아야 한다.
7. 정기적으로 콩팥검사를 해야한다.
만성콩팥병을 의심하는 증상이나, 만성콩팥병에 걸리기 쉬운,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콩팥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액검사를 하여 콩팥의 기능을, 소변검사를 해서 콩팥의 이상을 확인해야 한다.
- 정기적으로 콩팥검사를 해야 하는 사람
① 고혈압, 당뇨병 한자
② 가족 중에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 사람
③ 신독성 가능성이 있는 약, 약초 등을 복용한 경우
④ 과거 급성신부전의 병력이 있는 환자
⑤ 65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