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네트워킹 및 미디어 이용에서의 의료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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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Yun Woo
2021 ; 2021(1):
- 논문분류 :
- 춘계학술대회 초록집
소셜미디어의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의료인들 또한 대폭 증가하고 있고, 그 행태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의료인들이 사적인 용도로 소셜미디어를 이용했습니다. 이 경우 의료인의 품위 유지와 환자들의 정보를 개인적인 공간에서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의료전문 블로거나 유튜버로서 의료 정보를 대중에게 제공하는 용도로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행태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접근하기 힘들었던 의료 정보에 대해 환자와 대중의 접근성이 향상 되었다는 장점도 있지만, 아직 입증되지 않은 정보 혹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과장되거나 왜곡된 정보들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퍼지는 문제점 또한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환자 정보 공개와 그로 인한 폐해는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의학협회(WMA) 소속 젊은 의사들은 이미 2011 년에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였고'소셜 미디어의 직업적 및 윤리적 사용에 대한 세계의학협회 성명서 (WMA statement on the professional and ethical use of social media)'를 채택하였습니다. 여기에는 10 가지 권고사항이 담겨 있는데,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 전문가적인 내용을 언급할 때는 사실적이고 간결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이해 충돌을 선언하고, 냉철한 어조를 사용 할것, 그리고 자신의 SNS 에 업로드 된 전문 정보 컨텐츠는 물론, 개인적인 컨텐츠까지 정확하고 적절한지 가능한
범위에서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2016 년에는 의사윤리지침으로 널리 알려진 미국의사협회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AMA)의
윤리법사위원회는 Professionalism in Social media 회의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제시하였습니다. 여기에서는 인터넷 상에서는 어떠한 개인보호 장치도 완벽할 수 없다는 내용과 더불어 동료가 소셜 미디어에서 전문가 답지 못한 행위를 한다면 이에 대해 지적하여 바로 잡을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 그리고 온라인 상에서 하는 행동으로 인해 의학적 신뢰를 잃을 수 있음을 경고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이드라인에도 불구하고 2017 년에 Kevin koo 등이 미국 의사들이 온라인상에서 직업적 윤리지침에 따라 적절하게 행동하는지를 분석한 연구에서 약 40% (80 명/201 명)가 SNS 계정에서 전문가 답지 못하거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컨텐츠를 게시하고 있음을 보고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소셜미디어 시대에서 의료전문직으로서의 품위 유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폭발하는 소셜미디어 이용자와 커져가는 영향력 속에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속에 의사협회는 2019 년 11 월 '의사 소셜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개인 정보 보호, 정보의 적절성, 환자와 의사의 관계, 전문가로서의 품위, 의사(동료)간 커뮤니케이션, 의사의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교육 및 이해의 충돌 등을 포함한 이 가이드라인은 그 자체가 금지나 처벌의 기준이라기보다는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도와준다는 목적하에 간결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이드라인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유들로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의료인들이 부딫히는 의료윤리적 딜레마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육과 더불어 의료인간에 상호 존중의 원칙을 지키는 소통을 통한 자율적인 의료인 소셜미디어 활동의 개선이 필요하겠습니다. 더불어 의사의 소셜미디어 활동이 종종 이해 충돌에 직면 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이러한 활동에 대한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 져야 할 것입니다.